바른길의 선문제자 려소소, 계략남이자 마신인 담태신 장월신명
제목: 장월신명 长月烬明
장르: 선협 무협 로맨스 판타지
키워드: 선협, 무협, 4 생, 계략남, 회빙환, 악녀
편성: 40부작 ( 유쿠 방영 완료 )
평점: ★★★★☆ ( 4 . 8 점 )
출연진: 라운희, 백록, 진도령, 등위, 쑨전니 등.
◈기본설정
피도 눈물도 없는 마신의 통치에 시달리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오백 년 전으로 돌아가며 마신의 부활을 막아야 하지만, 가족을 잃어버린 슬픔으로 인해 원인인 마신을 죽이고 싶은 분노와 슬픔이 잠재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형양종 장문의 딸, 려소소
마태 ( 마신이 되기 위한 안배 ) 로 태어날 때부터 악의 명을 타고났으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엽씨 집안의 막내딸과 결혼하며 인간의 감정을 깨닫게 되고 타고난 계략남이자 마신인, 담태신.
◈ 시놉시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신 분들은 펼치지 마세요!✨ )

마신도 태어날 때부터 악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과거가 유일한 약점이지.
피도 눈물도 없는 마신 담태신의 통치하는 세상에서 형양종 장문의 딸, 려소소는 500년 전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가기 전에 자신의 집이었었던 형양종의 가족들이 모두 죽는 것을 보고 떠납니다. 안으로 들어와 있는 마신은 형양종의 장문을 죽이고는, 파광진 안에서 가족 잃은 슬픔에 울부짖는 여자와 마주칩니다. 그녀가 마지막에 “담태신, 내가 반드시 당신을 죽일 거야.”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집니다.
500년 전으로 돌아온 려소소는 엽씨의 집안의 가장 소중한 막내딸이자 악녀인 엽석무의 몸에 빙의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담태신이라는 말에 충격을 먹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화가 나거나 마음에 안 들면 밤마다 그의 등을 채찍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이때부터가 시작인데, 악녀였던 그녀 엽석무가 어느 날부터 변하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결국엔 차차 그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죠. 경국의 왕자였던 그는 어렸을대부터 대접받지 못하였는데, 성국에 볼모로 잡혀와도 여전히 그래왔다. 그래서 자신에게 관심도 따듯함도 주는 그녀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심도 필요했고, 사랑도 필요했고, 정도 필요했었으니까요.
어느 날, 요괴가 엽씨 집안의 서자이자 장녀인 엽빙상을 납치하고 그때 염지화(악몽꿈: 꿈요괴가 사람을 납치해서 그들의 어두운 기억에 씨앗을 심으면 덩굴이 자라서 속박해. 그렇게 끝없는 악몽에 빠지는 거다. 가축을 기르듯 악몽꽃을 피워서 요기를 보충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냉궁에 갇힌 시녀 영심을 보게 되고, 그녀의 꿈을 통해 어둡게 자란 경국의 왕자 담태신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경왕과 어머니 유비마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아이였지만, 자신이 태어나자 어머니가 죽었기에, 악마라고 소문이 난다. 그 뒤로 시녀들의 도움으로 냉궁에 갇히며, 대접을 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정사가 없었기에 아픔도, 공포도, 사랑도 느낄 수 없는 그를 시녀들도 무서워하게 된다. 꿈을 꿀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을 배반하고 시녀였던 영심의 과거를 보자 꿈요괴에 다시 잡혀 악몽을 꾸게 된다.
그의 악몽 속에서는 어머니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지만, 어느 날 어머니가 제 손에 죽은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등 뒤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인 패륜아라면서 그를 칼로 베어버리고 사라진다.
시녀인 영심과 란안이 괴물이라며 그를 떠나고, 아무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을 거라며 널 아끼는 사람은 없다는 육 황자의 말과 동시에 부모님의 사랑, 권력을 쥘 수 있는 왕위, 진짜 정사를 느낄 수 없는 감정과 자신이 없었으면 어머니는 죽지 않았을 거라는 등의 말에 모두가 자신을 원망할 거란 생각에 그는 자괴감이 든다. 희로애락 칠정육욕, 그 어떤 것도 그에게는 느낄 수 없으니. 자신의 존재는 타인의 재앙을 죽일 거라는 말을 들으니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자, 자해를 한다.
‘너는 세상의 모든 고초를 겪고, 끝없는 원한을 가져야 한다. 네가 짊어진 저주의 운명은 쓰라린 최후를 줄 것이고, 그렇게 고통이 절정에 달한 순간 네게 죽음이 찾아오면 너를 재물로 거두로 올 것이다.’ 악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칼로 목을 베는데, 엽석무가 나타나며 그를 막는다. 꿈에서 안 깬 그녀와, 꿈에서 깬 그는 요괴의 힘을 흡수해 버리며 힘이 생겨난다.
요괴의 힘에 취한 그는 육전하 신성왕과 엽빙상의 결혼식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을 해친다. 결혼식에서 까마귀의 습격에도 엽석무는 담태신을 의심하면서도 까마귀 떼로부터 지켜주려고 한다. 엽석무를 가장 미워했지만, 자신을 위해 몸을 내던지며 지켜주려고 하는 마음에 결국 마음을 열고 그녀를 해치지 않는다.
신년이 되고, 이월족 두 명이 그에게 등장한다. 한 명은 어릴 적 자신을 버리며 배신했던 시녀 영심과, 월영위의 수령 입백우와 만나 성국에서 도망쳐, 경국으로 가 왕위를 빼앗을 계략을 꾸밉니다. 그와 중에 엽석무는 요괴의 힘을 빼앗아 악을 키우는 그를 보게 되고, 이때부터 오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를 자꾸 따라와 방해를 하는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주지만 자신이 왜 그랬는지 진짜 이유는 숨긴 채, 그녀가 자신을 미워하고 오해하도록 내버려 둔다. 배 위에서도 그녀가 뛰어내릴 때도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이 그를 잡습니다. 물속에서 마녀가 경세지옥(수만 년 전 수많은 선인을 정련해서 만든 물건, 이 물건을 갖는 사람의 운명은 천수를 못 누리고 끔찍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비명횡사를 한다. )을 가지고 올라온 그. 그리고 또다시 시녀 영심에게 배반당하며 왼쪽 눈이 멀게 된 담태신. 아버지도 목 졸라 죽이고, 담태신을 죽이려고 악착같이 ‘너 죽고 나 살자’로 달려드는 자격지심의 끝판왕, 담태명랑.
담태명랑으로부터 쫓기는 와중에 물에 떠밀려가게 되고, 자신을 구해준 엽석무를 만나게 된다. 그 와중에도 담태신과 오해는 더 쌓여만 가는데, 계속 쫓기게 되면서도, 그녀는 그를 무서워하면서도 도와주며 미끼역할까지 하는데 그 또한 그녀가 신경 쓰였기에 도망치지 않고 그녀를 도와줍니다. 왜 도와주냐, 살려주냐는 말에 그녀는 자꾸 그에게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말에 그녀에게 점차 관심을 갖게 된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결국 빠져나갈 수 있는 길에서 담태명랑의 부하를 만나게 되고, 그를 감싸며 지키다가 기절한 그녀를 보게 된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경세지옥을 흡수하고, 부하를 이기지만 도망치는 것까지 막지 못하고 독에 의해 쓰러진다. 의식을 차린 엽석무는 그가 경세지옥을 흡수한 걸 알아차리고, 그가 죽으면 안 되기에 자신의 눈과 그의 운명을 맞바꾸게 된다. 그리고 황연에 마신을 죽일 방법이 있다는 답을 얻고, 독을 갖고 있는 그와 같이 갈 수 없기에, 그를 데려가는 부하들을 지켜보며 안심하고 황연으로 향하게 된다.
눈을 뜬 담태신은 엽석무가 배신했다고 오해를 하게 되며, 증오심을 키우고 신국에 전쟁을 하게 된다. 엽석무는 구미호 편연의 도움을 받아 황연에 도착하게 되고 시간의 신 직택을 만나게 된다. 파광진과 과거경을 그녀를 위해 남겨 둔 거라고 말한다.
《사골을 파괴하려면 세 개의 열쇠가 필요하다. 운명의 인과라는 자물쇠를 열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 꿈 하나, 눈물 한 방울, 실 한 올. 눈물 한 방울은 마신이 사랑을 위해 흘린 첫 눈물이며, 멸혼 주루라고도 한다. 실 한 올 ( 정사 ) 은 눈물 한 방울과 관련이 있다. 마신의 마음을 열 수 있다면, 멸혼 주루가 아홉 개의 못으로 변하고, 그것을 차례로 마태의 심장에 박으면 사골을 파괴할 수 있다. 삼백일 내에 하지 못하면, 황연의 결계는 사라지고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을 하고 그녀에게 과거경을 주고 만년을 황혼을 지키던 직택의 혼은 힘이 다해 흩어진다. 황연에서 한 아이를 구하고, 그를 배신한 시녀 영심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른 집에 맡겨 놓고, 악이라고 새 이름을 지어주고 나중에 커서 법술이 배우고 싶으면 장택산 형양종으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는 담태신이 묵하 밑바닥에 있는 상고시대 대요괴 교룡을 깨운다는 소리에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판이 커진 전쟁으로 인해 이기는 담태신 덕분에, 엽청우는 황제 폐하의 명을 받아 변국을 지키려 한다. 하지만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군식량은 점점 바닥나고, 욕심이 지나친 황제는 이번에도 지켜내지 못하고 경국을 이기지 않으면 물품을 주지 않고 엽씨 가문을 멸문하겠다는 조서를 내린다. 이에 고민이 많아진 엽청우는 가족의 경멸을 받더라도 명성보다는 백성들의 무모한 희생을 하고 싶지 않아, 담태신의 뜻을 따라 결국 투항을 하며 대요괴 교룡의 진법에 가담할 술사들은 찾으러 간다.
요기는 없고, 한줄기의 원한만 있는 교룡은 깨진 조개껍데기를 갖고 있었다. 원한에 잠식되면 마룡으로 변할 교룡을 깨울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런 마법진을 파훼하며 방해꾼이 나타나자, 뒤를 돌아본 담태신의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휘둥그레진다. 자신을 배신하고 소식이 없는 그녀가 보이자, 놀라면서도 투덜대는 말투라기엔 얼굴이 기뻐 보인다.
그리고 그녀를 잡으려는데, 또 두 명의 방해꾼이 나타난다. 불허진인으로 소름의 사형인 방이지와 신국의 육 왕자 소름. 와중에 깨어난 교룡에 뒤를 돌아본 담태신은 눈이 마주치자 뭔지 모를 교감을 하게 된다. 교룡은 만년을 잠든 채, 반야부생 (꿈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모든 희비를 다시 겪고 끊임없이 반복하며 빠져나올 수 없다. 더군다나 반야부생에 들어가면 스스로가 누군지 잊는다. 마물로 변할 수도 있고 돌멩이로 변할 수도 있어서 생사를 예측하기 어렵다.)을 반복하며 꿈속에서 헤매고 있었던 거다. 한쪽 눈은 신으로, 갑자기 깨워 겁의 시기가 당겨져 다른 쪽은 마로 신과 악마 중 어느 쪽인지 결정된다.
교룡의 꿈속으로 들어가 깨워야 한다기에 , 반야부생 속으로 가는 엽석무와 그녀의 뒤를 쫓는 담태신, 그리고 그를 막고 싶은 소름. 얼떨결에 떨어진 엽빙상. 무생무멸, 무염무정, 금령이등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까지, 꿈속에서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반야 부생이다.
신마 전쟁으로 인해 전쟁을 하고 있는 그들. 신계의 전신 명야 (담태신), 묵하 조개족 공주 상주(엽석무), 묵하의 조개족 왕자 상우, 뱀족의 천환성녀 (엽빙상).
상고빙정으로 인해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기적인 신녀로 인해, 자신의 선골을 뽑아 상고빙정을 대신하고 무너질뻔한 조개족의 땅을 지켜내고, 그로 인해 상주는 명야와 결혼하게 된다. 명야는 해맑게 웃고, 말괄량이인 상주에게 마음을 점점 열게 되고, 몇 달 동안 잠이 든 신녀는 깨어나니 자신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주를 질투해 그들을 이간질을 하고 그것으로 모자라 분이 풀리지 않은 나머지 조개족을 멸하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되고 엄청난 슬픔으로 마녀가 되어야만 했던 상주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선족의 선골로 경세지옥을 만들게 된다.
명야는 그녀의 뇌겁을 대신 맞고, 자신의 선골과 그녀의 마골을 바꾸려 한다. 그렇게 해서 그녀 대신 마신이 되어버린 명야. 이때, 반혼주루를 얻게 된다. 서로가 오해만 쌓이고, 쌓였던 반야부생에서도 희로애락 그 후엔 비애를 겪고 나온다.
그들의 마음에 변화가 점점 생기고, 서로를 향하면서도 슬픔은 어쩔 수 없다. 엽석무는 마신을 완전히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댑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죽이고 싶지만, 그러면 마신이 부활하게 되기에 참고 또 참으면서 그와의 접점을 계속 만들어나갑니다. 어떻게 서든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멸혼주루가 아홉 개의 신못인 멸혼정으로 바뀌어야지 마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거듭되는 오해와 오해는 쌓여만 가고. 그 와중에도 멸혼주루 9개를 만들었던 그녀는 그와의 결혼식날 밤,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6개밖에 못 박는다. 배반감. 알게 되는 진실과 후회. 그리고 겁을 겪는데, 엽석무가 자신의 선골과 담태신의 사골을 바꿔 희생하고 만다. 그녀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녀와 죽으려고 하지만 가신인 엽백우로 인해 살았다.
“엽석무, 나 때문에 죽었으니 어떤 대가라도 치르더라도 찾아서 데리고 나갈게. 나는 찾고 또 찾을 거야. 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의 의미가 없어지자, 엽석무의 원신을 찾기 위해 400년을 찾아 헤매고 수천만의 원신이 있다는 유명천 약수로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약수의 환상에 현혹되어 몸이 부서지면서도 100년이 지나도 못 찾아낸다. 몸이 엉망진창으로 되었어도 그녀가 준 신수로 치료가 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경세지옥을 보게 되고, 그것을 이용해 엽석무를 찾으려 한다. 유명천에 빠지고, 그 후 마신의 눈인 도신노를 보게 된다. 부조산의 수장에게 구해져 창구민의 이름과 새 신분을 얻고 선문 제자로 들어간다.
10년간 폐관 수련하며 생사 겁을 치른 끝에 돌아온 려소소였다. 그에 그치지 않고 무정도를 배우려고 한다. 이유는 마신을 죽여야 하기 때문에.
상청신역에 들어온 려소소와 그곳을 구경하며 여전히 엽석무를 찾는 창구민은 거기서 처음 만나게 된다. 려소소는 그를 모르는 척하고, 그는 그녀 임을 알기에 배려해 주면서도 옛이야기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돌아갈 때 “소름을 찾으러 가자.”라고 하는 순간 들켜버린다. 정말 천재고 똑똑하다니까. 그 와중에도 마신의 부하들은 세수인을 찾으러 오고, 나가려던 그와 마주치게 된다. 결국 세수인은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들 떠드는 마신과 예언 속의 마신은 모두 나야. 무서워. 모든 선문의 적인 마태가 나인 거 알까 봐 무섭고, 언젠가 들킬까 봐 무서워. 당신이 날 바꿨어.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 앞으로 마신에게 휘둘리지 않을 거야. 당신을 위해, 그렇게 할게. 그런데 미안해, 약속을 어겨서.”
부하들은 끊임없이 그의 주변을 돌며 마태가 마신으로 변하길 기대하며, 마태인 거 부정하냐며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한다. 그는 어쩔 수없이 도신노를 써서 사람들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선문의 제자가 죽고, 선문 사람들은 그가 마태임을 알게 되며 그를 심문하고 도깨비 왕까지 나서서 그의 죽음을 보탠다.
마신은 불멸하지. 삼계 중생이 존재하고 한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신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 약수 강변은 원신들이 돌아가는 곳, 그래서 마신이 그곳의 이월족을 선택하고 마태를 낳고 길러야 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이때 도깨비왕이 묻길, 이월족과 너는 무슨 관계냐고 묻자, 담태신은 “이월족은 모족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신이 마태에 대한 운명을 미리 정해버린다. 마태는 평범하지 않는 인생을 산다. 어미를 죽이며 태어나, 궁에서 자라지만 냉대와 업신여김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후엔 온천하를 내려다보며 기세를 떨치며 세상을 경험하는 왕이 될 것이다.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져 배신당하고 원한을 품은 채, 왕위에 올라 영토를 넓히지만 형제를 죽이고 아내에게 버림받아 세상의 고초를 겪게 된다.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다. 그의 생에 그 어떤 아름다운 것도 아끼는 것도 존재할 수 없으니, 삶 자체가 고난일 것이다. 모든 것을 잃지만, 그것만으로는 마신이 되긴 충분하지 않지. 선문에 들어가게 할 것이다. 스스로 정도를 걷는다고 착각하고 스승과 동문들의 정을 느끼겠지. 하지만 그 모든 게 허상임을 깨닫고 스승을 죽이고 마신이 될 것이다. 멸세의 겁을 겪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죽이려고 할 때 끝까지 믿는 스승과 소소. 그때 소소는 모든 이들의 힘을 파훼하고 나타난다. 그는 절대 마신이 될 수 없다며, 적소종에 조심옥간이라는 법기가 있다며 누군가의 기억을 비춰주지만, 조작할 수 없다며 그 법기를 빌려달라고 한다. 그들에게 500년 전을 얘기해 주고, 결국 거기서 담태신은 그녀가 그동안 자신에게 한 모든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진상을 알리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내가 죽길 바랐지. 그래서 곁으로 돌아와 또 죽이려고 한 거야. 소소, 날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난 아무것도 몰랐어.’
자신의 신수를 가지고 있으며, 멸혼정 아홉 개가 박혀 있고, 사골은 아예 없다고 말한다.
도깨비왕은 마신이 되겠다며 야심 찬 계략으로 소소는 결국 사골을 빼앗기고, 장문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은 담태신. 여전히 여러 사람들의 비난과 비방을 받게 되며, 마음에 선을 가진채 마신을 죽일 방법을 찾아낸다. 오해를 받더라도 그 죽일 방도를 알게 되고 마신으로 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다. 참천검, 도신노, 세수인을 모으고 동비도를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사랑하는 이에게 오해를 받으면서도, 81번의 뇌형 속으로 그녀를 집어넣어 버린다. 버림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그의 계략이었다. 그녀를 상신으로 만들려고 했던 그의 계략이었으며, 그녀는 유일한 봉황족의 신명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들의 기구한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마지막에 엽섭무가 자기 선골이랑 담태신 사골을 바꿔 희생함으로 미래를 바꾸는 일도 반야부생에서 마지막에 명야가 상주에게 했던 방법에서 힌트를 얻은 듯했다.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은 거듭된 오해 속에서 결국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알게 된다. 한 사람은 마태를 지닌 운명임에도 선도에 들어가고, 다른 한 사람은 신의 몸으로 마신을 죽이다니, 기구한 운명이 아닐 수 없었다.
◈ 나의 생각
마지막에 엽석무가 자기 선골이랑 담태신의 사골을 바꿔 희생하며 미래를 바꿀 때, 반야부생에서 마지막에 명야가 상주에게 했던 방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레퍼토리가 떠올랐다.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데, 거듭되는 오해가 되는데 이걸 어떻게 풀려고 하는 걸까. 싶었는데 결국엔 마지막에 풀렸다. 근데 내용이 이해 가지 않는 것이 있었다. 조금 중간에 삼천포로 빠져서…? 그게 좀 아쉬웠었다. 그래도 내용을 보다가 울어버렸던 내 심장, 한 사람은 마태를 지닌 운명으로 선도에 들어가고, 다른 한 사람은 신의 몸으로 마신을 죽이는 기구한 운명이라니. 참 멋있다. 이 정도면 거의 4 생 아닌가? 신으로 명야와 상주, 500년 후의 려소소와 담태신, 500년 전의 엽석무와 담태신, 500년 신 미래에선 려소소와 창구민. 그야말로 3 생이 아니라 4 생…
이 글을 쓰기까지가 오래가 걸렸다.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보긴 했지만, 이거 끝나면 다음은 뭘 보지? 아, 그러고 보니 옥골요 언제 나오는가! 그동안 많은 드라마를 봐왔지만, 신선한 걸 좋아한다고!!!
◈등장인물
라운희로 향밀침침신여상에서 정말 슬픈 인물로 나왔던 분이었고, 또한 반시밀당반시상에서도 지금 현재의 주인공 소소의 역을 맡으신 백록분과 함께 촬영했죠. 반시밀당반시상 너무 달달하게 봤었던지라, 중간 하차했지만… 하하. 요번에도 주인공인 담태신 역으로, 전신 교룡으로 명야, 창구민으로 나옵니다. 4 생에서 3번의 이름이 바뀝니다.
마신이 부활할 마태의 몸으로 태어난 담태신은 경국의 황자로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나 모든 사람들의 멸시와 업신여김을 받죠. 더군다나 사골의 영향과 마신을 위해 태어났기에 칠정을 느끼지 못하고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데, 500년 후에서 온 려소소가 빙의해 그녀의 사랑과 보호, 사람다움을 느끼며 칠정나무가 생기고 변화하게 됩니다. 선택할 수 없는 운명에 그것도 마신이 미리 정한 씁쓸하고 외로운 운명을 타고납니다.
백록은 어제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반시밀당반시상, 초요, 주생여고, 일생일세, 구류패주, 봉수황 등에서 나왔다. 한국어 할 줄었는데 욕을 먹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형양종 장문의 수양딸, 려소소. 신성한 봉황의 피를 이어받은 선인으로 세상을 멸하는 마신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운명을 타고 난 아이이다. 마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마신에게 아버지가 죽고 선문이 죽고, 세계가 멸망하자 500년 전으로 가게 된다. 담태신에 대해 끊임없는 의심과 사랑을 하게 되며 그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며 사랑하며 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마음에 드는 명장면
담태신이 500년 후의 마신이 될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려 드는 엽석무. 자신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해 보라며 재촉하고, 그의 차갑고 냉담함이 담긴 눈빛 속에는 살의가 들어있었다. 소름이 끼치도록, 마신이 바로 앞에서 또 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보니, 지레 겁먹고 도망간다. 이때 쫌 악녀가 무서워서 도망치는 걸로 생각되는 느낌이 들었던 지라. 이 눈빛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지! 눈빛 확대!
담태신: 좋아서 구해줬다고? 좋아하는 건 뭐지?
엽석무: 상대방이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야. 같이 있고 싶고 안 보이면 불안하고 만나면 행복한 마음이야.
이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정사가 없는데 자꾸 자신에게 필요한 감정을 주니… 마음이 아팠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아련하면서도 재밌는 그런 이야기 같은. 마신은 자꾸 끌리니까 그녀에게 기대고 싶어지나 보다. 어린애기처럼 어릴 적 받지 못했고, 자신으로 인해 죽은 어머니의 품이 그리웠을지도.
비명횡사를 두려워하지 않기는 하지만 엽석무가 죽는 건 두려워한다. 맞을 필요도 없는데, 자기 대신에 맞는 그녀를 보며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담태명랑이 쓴 독 때문에 한번 쓸 때마다 독이 퍼지는 속도가 급속도로 빠르다니까. 지켜야 할 사람이 생긴 기분이 든 건 아닌지, 자기를 위해서 이만큼 해줄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다. 결국 쓰러지면서, 엽석무는 그가 마녀가 만든 경세지옥을 그 대신 가져가버린다. 이토록 관계가 끈끈해진다니, 어쩔 수 없네…
크, 이때 쫌 설렜는데. 합일수련이 저게 맞긴 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 좋고!! 행복해! 얼마 없는 키스신이!!! 나를 기분 좋게 하는구나!!!! 근데 교룡의 꿈인 부생반야에서 제일 짜증 나고 화났던 것이 바로 천환성녀. 이들의 합일수련 하고 끊임없이 이간질하며 오해하게 만들었던 그 점이 제일 마음에 안 들었었고, 화딱지 났었던 순간이었다.
상주: 떠나기 전에 작별인사를 하러 왔어요.
명야: 그렇군.
상주: 당신이 술을 마실 줄은 몰랐어요. 괜찮아요. 내가 바라던 거니까.
명야: 상주, 내게 할 말이라도 있소?
상주: 아니요. 그저 떠나기 전에 당신이 내게 빚진 것을 받으러 왔어요. 당신이 내게 빚진 것은 첫날밤이에요. 걱정 마요. 내가 직접 만든 독구슬인데 잠시 당신의 힘을 뺄 뿐 생명엔 지장 없어요.
명야: 상… 상주
상주: 목소리도 안 나올 거예요.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없으니 다신 만나지 말아요.
명야: (내가 결국 당신을 저버렸어…)
내가 지켜주지 못했소. 미안하오. 당신은 잘못한 게 없소. 남편으로 부족한 건 나였고, 내가 당신을 마녀로 만들고 마도에 빠지게 했소. 자꾸 그 대나무 숲에 우리 집이 생각나오. 맛없는 약도, 나를 속여 계속 따게 하던 잎들도, 그곳에서의 당신이 생각나. 뛰어다니는 당신, 잠든 당신, 웃고 있는 당신, 울던 당신까지,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과 그 대나무 숲의 초가집에서 영원히 함께 하고 싶소. 그렇게 평범하게 평생을 살고 싶어..
천뢰마저, 대신 맞는 그는 대나무 숲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정말 속상했다. 상주 대신에 자신이 마귀가 되어 상주를 대신하겠다며, 자신의 선골과 상주의 선골을 바꿔버리는 명야. 이땐 진짜 진짜 울적하고 울고 싶었다. 이런 일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고, 그 교룡이 마신의 전생이었던 것. 여자로 인해 마신이 된 것이구나. 싶었다. 여기서 마신이 처음으로 사랑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인 멸혼주루를 얻음.
크, 내가 이걸 볼 수 있게 되다니 미처 몰랐다!!! 담태신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깨끗하고 맑은 웃음.
반야부생에서 가져온 호심린이 자꾸 거슬리게 하는 것. 그래서 짜증 난 담태신. 근데 너는 분명 칼 부러지지 않았니? 도대체 몇 개나 가지고 다니는 거야?
처음에는 나도 몰랐어. 왜 당신과 함께 있으면 이상한 감정이 자꾸 생기는지. 당신이 떠나고서야 알았어. 태어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뿐이었어. 엽석무, 난 당신을 좋아해. 당신 말곤 그 누구도 없어. 누군가를 좋아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질투하고, 슬픔과 원망까지. 모두 당신이 가르쳐준 거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당신, 내 곁에 있어주면 안 될까?
담태신: 무슨 짓을 해도 견생부를 못 썼을 거야, 안 그래?
엽석무: 몸, 마음, 의지를 삼가(三家)라고 해. 세 가지를 통합하면 금단이 완성되지. 마음을 비워서 영원과 합치고, 바른 행동으로 몸을 고요하게 한 뒤 그것들을 의지로 엮어내는 거야. 악한 마음이 없어야 가능하니까. 당신에게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당신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랐지.
담태신: 예쁘지? 아쉽게도 세상의 아름다움은 이 불꽃처럼 화려하고 짧아.
저기요. 저 집도, 저 불꽃도 다 견생부라고, 왜 그것을 못 알아채는데! 아이고, 답답해. 이 답답이들 덕분에 나는 정말 정말 눈물 흘리고 보았다. 저렇게 숨기고 또 숨기는 담태신. 그녀가 중간에라도 자기와 함께 할까 봐. 두려워서. 그래서 진짜 마음을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