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하고 강렬한 로맨스 무협 드라마 《청설루》

제목 : 청설루 听雪楼
출연진: 진준걸, 원빙연, 한승우 
편성: 61부작(2019.05.08)
평점: ★★★★

병약미인 남주인데도 불구하고 강하며 한번 한 약속은 꼭지 키고, 강호 세계의 정점에 있는 소억정 와 혈마의 딸 서정용의 애절하고 강렬한 로맨스를 그려 내고 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액션씬 맛집으로 유명한 드라마이기도 하죠.

ⓒ청설루 1화中 소억정과 서정용

 

소억정과 서정용의 만남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서 한증을 몸에 달고 살기 때문에 몸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추위에 벌벌 떨자 서정용에게 망토를 덮어줍니다. 배월교 교주 화련의 혈 고충에 당해 자결을 택한 아버지의 무덤에서 한시라도 안 떨어지려고 합니다. 아정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다가 한증이라는 지병이 재발해 쓰러집니다. 

ⓒ청설루 1, 2화中 청람, 청명, 청우

아정을 언제나 생각해주고, 위해주며 지켜주려고 하는 청람입니다. 아정이 개울가를 건너려고 하는데 위험해지자 도와줍니다. 물론 아정의 대사형입니다. 아정은 침사곡에서 지내면서 청명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됩니다. 

ⓒ청설루 2화中 소억정과 서정용

처음 만났을 때 다 기억을 하는 억정, 그날의 그때처럼 옆에서 있어줍니다. 저 새끼손가락도 기억을 세세하게 하네요. 

ⓒ청설루 13화中 서정용의 혈미검법

 

ⓒ창설루 23화中

가약이 된 청람과 소억정의 대결

그 대결에서 억정은 청람이 살아있다는 것과 동시에 배월교에 왜 그가 있는지를 어느 정도 파악했습니다. 배월교에 청람이 있다는 것과 동시에 명하를 살려주고 가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걸, 아정에게 말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는 씬들이 많이 나오네요. 

 

ⓒ 청설루 34화中 천년한담에서

소억정의 건강이 악화되자, 아정과 청명은 그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감수한다. 아정은 소 억정이 방심한 사이 그의 심장 근처를 비수로 찔러 가사 상태로 만들고, 뼈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천년 한 담에 들어가 체내의 한기를 극한의 상태로 이끌어 한증을 잠재운다. 

 

 

ⓒ 청설루 35화中

ⓒ 창설루 35화中 

아정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벌주겠다고 꿇으라고 하면서 아정이 무릎을 꿇으며 피를 토하자, 어혈을 풀어줄라고 그랬다며 미안하다고 마음이 찢어지게 아파하는 장면입니다. 항상 이렇게 자신의 가슴이 아파도 미어 저도 미안한 행동하고 사과를 하는 소로주입니다.

 

ⓒ 청설루 36화中 소억정과 서정용

아정이 약을 안 먹자 자기도 안 먹겠다는 듯 작정을 합니다. 아정이 억정을 위해 어렵사리 구해온 우련설련 즉, 상사루의 해독제를 저렇게 바닥에 내버립니다. 결국 벽락의 내기에서 먹은 건 상사루, 걱정할까 봐 아정에게 말 안 하려고 술이라고 거짓말했지만, 결국 알게 됩니다. 어렵사리 구해온 상사루의 해독제를 버리고 아정은 화가 난 것도 잠시 억정을 말리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약은 무용지물 돼버립니다.

 

ⓒ청설루 37화中 소억정과 서정용

앞으로 평생 그리움의 고통을 겪게 되는 상사루는 극심한 고통을 줍니다. 상사루의 독 때문에 아정을 만져도 아프고 아정이가 만져도 아프고, 애틋해지거나, 생각만 해도 고통이 동반되어 옵니다.

 

(소억정)

그거 아시오? 그대가 군산에 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는지 모르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위험 해지는 건 정말 원치 않거든.
군산으로 달려가는 도중에도 최대한 억누르고 억눌렀지만 상사루의 독이 계속해서 발작하더군.
아정, 만약 해독과 그대 중에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내 선택은 무조건 그대요. 
오는 동안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그대를 향한 마음 때문에 고통스럽긴 하지만,
바로 그 고통과 시련 때문에 매 순간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있소.
이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의 존재와 함께 이 고통은 늘 나를 따라오겠지.
때론 이 고통의 존재 때문에 내 마음을 더 확실하게 알게 되오.
아정, 그대는 내 인생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오.
이 고통으로 죽는다 해도 그 마음 절대 안 변할 것이오.

(서정용)

아무 말 마요.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무릎을 꿇고 벌을 받았던 그날.  
날 오해한 당신 때문에 가슴이 아팠어요. 
하지만 청설루로 돌아와서야 
당신이 그랬던 이유를 비로소 알았어요.

ⓒ 청설루 39화中 벽락이 청설루 휘하에 들어오게 되는 장면

ⓒ 청설루 46화中 아정에게 고백하는 장면

아정.  난 늘 생사의 기로에서 헤맸기에 ,  
어떤 약속도 할 수 없었소. 언젠가 내가 먼저 떠날까 봐.  
만약 이번에 그대가 무사히 돌아온다면 내게 시집오면 어떻겠소?
내 모든 것을 걸고 그대에게 약속하리다.  
평생 그대와 함께하며 절대 저버리지 않겠소.   
아정. 내 아내가 되어주시오.  
우리 함께 손을 잡고 백년해로합시다. 어떻소?
어느 날 내가 그대보다 먼저 떠나면 
​그대는 내가 남긴 모든 것을 떳떳하게 물려받을 수 있소. 
하지만 아정은 영원히 그 약속을 모르겠지.

ⓒ 청설루 49화中 기억이 돌아온 청람

지금 네가 누구를 생각하는지,청명, 나도 알고 있다.
그 사람은 바로 소억정이지. 하지만 과거의 기억이 용솟음치자, 나도 흔들리더라. 
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셈 치고 그때로 돌아가면 안 될까?
하지만 너뿐만 아니라 나도 그렇게 안되더라. 그동안 애정과 기만을 난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 청설루 56화中 아정을 위해 모든 내어주는 소로주

아정, 죽어도 헤어지지 말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그 약속을 어겼구려. 
어쩌면 오늘 이별이 영원이 될듯하오. 가능하다면 그대 곁에 있고 싶지만,

그대를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오? 아버지 무덤 앞에서 밤을 새우고 있었지. 
그날 밤이 그대에게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알고 있소. 그리고 그대가 오늘 이후로 얼마나 괴로워할지 아오. 
오늘 밤만 괴로워하시오. 오늘 밤이 지나면 어렸을 때처럼 다시 시작하시오. 알겠소? 
그 덕분에 산산이 조각났던 내 삶에 살아갈 이유가 생겼소. 
그리고 그대 덕분에 이별을 감내하고  나 자신을 버릴 수 있게 되었소. 

 

 

ⓒ 청설루 12화中 소억정과 서정용의 액션씬 맛집

ⓒ 청설루 12화中 액션씬의 맛집의 대표적 하나

손으로 칼 등을 치는 사람, 바로 이 분이 소억정입니다!

ⓒ 청설루 41화中 고환과 엽풍사

제일 안타까웠던 인물 중에 하나가 고환과 엽풍사였었다. 결국 배월교에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제일 가슴 아팠었던 인물들 중하나.. 애절하고, 강렬한 무협 세계의 로맨스에 빠져들어보세요.

 

청설루는 제가 봤던 무협지에서 무공씬도, 재밌게 봤고, 내용도 탄탄했지만, 중간중간 지루할 틈을 주어요. 소억정과 서정용, 너무 답답했던 기억이에요! 액션씬 맛집입니다!